최진실씨와 똑 같은 방식 자살사건 발생

중앙일보

입력

고 최진실씨의 자살 이후 모방 자살, 이른바 베르테르 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최씨와 똑같은 방식으로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졌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3일 오후 8시 30분께 중구 보수동 모 여관 객실 화장실에서 최모씨(66)가 샤워기에 압박붕대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여관종업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최씨가 평소 당뇨와 고혈압으로 치료를 받아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일 저녁 8시20분께 수영구 민락동 모오피스텔에서 최모씨(28.여)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친구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최씨의 친구 A씨(27.여)는 경찰에서 "친구가 최근 우울증에 시달려 왔으며 신경정신과 치료와 함께 약을 복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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