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송우정보 신종철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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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요행을 바라지 마십시오.2000년 컴퓨터 위기는 일찍 대비할수록 유리합니다.』 2000년 컴퓨터위기는 고사상태에 빠진 국내 소프트웨어업계에 새로운 「엘도라도(금맥)」라고 말하는 송우정보 신종철(申宗澈.42)사장.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요지.
-「컴퓨터 2000년 문제」는 어느 정도 심각한가.
『오는 99년 예금을 했을 때 0-99는 -99가 돼 예금자가 이자를 받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가 대출자로 오인,오히려 돈을 빼가는 사태가 예상된다.혼란이 우리 생활 전반에 미칠 것이다.』 -단순히 소프트웨어만 손보면 되는가.
『아니다.내가 가지고 있는 삐삐는 두자리 수로 연도를 표기한다.VCR.에어컨등 가전제품안에 쓰이는 반도체칩들도 두자리 수만 인식한다.예약기능이 일시에 혼란에 빠진다.』 -해결방안 마련을 어렵게 하는 것은.
『지금의 컴퓨터는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다.단순히 내 컴퓨터만고쳐 해결될 일이 아니다.사회 전체적 접근이 필요하다.』 -국내 업계의 인식도는 어느 정도인가.
『관계자를 만나보면 때가 되면 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그러나 늦을수록 수정에 필요한 돈은 더욱 많이 들것이다.』 申사장은 경남밀양생으로 지난 76년 서울대공대 전기공학과를 졸업,16년간 현대엔지니어링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업무를 해왔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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