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카마 15호 중국교포 선원들 생존선원.배도 水葬 모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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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부산해양경찰서 소속 구난함 3001호에 예인돼 한국으로 이동중인 페스카마 15호가 31일 오전쯤 부산항에 입항,중국동포 선원들의 선상반란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이에 앞서 현지 선상조사 결과 중국동포 선원들은 1차 범행을 한 뒤 페스카마호를 일본 근해까지 몰고 가 생존 한국인 선원 이인석(李仁錫.1항사)씨와 인도네시아 선원 6명도 모두 살해해 바다에 버리고 배를 침몰시킨뒤 고기상자 등으로 뗏목 2척을 만들어 일본에 밀입국,돈을 벌어 중국으로 돌아가려 한 사실도 밝혀냈다.
이들은 또 범행후 통신기 연결선을 모두 끊어버려 일본 영해 표류중 생존 선원인 李씨등 2명이 헤엄쳐 일본 어업지도선에 구출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은 『이들이 범행후 흉기등을 모두 바다에 버려 증거를 없애려 했으나 조타실에서 한국인 선원의 것으로 보이는 혈흔을 발견,중요한 증거물로 현장을 보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인천〓이재국.은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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