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장치 추정 잔해 발견-추락 TWA기 수사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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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뉴욕.워싱턴=외신종합]TWA항공사 여객기 폭발사고의 원인규명에 나선 미국 수사팀은 추락한 기체에서 폭탄장치로 추정되는 잔해를 발견했다고 CNN방송이 20일 수사팀의 한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이 방송은 또 미 연방수사국(FBI)이 곧이번 사고원인을 폭탄 테러에 의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FBI가 전미교통안전위원회(NTSB)로부터 수사권을 넘겨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ABC방송은 이와 관련,폭발장치가 장기 이식용 컨테이너에 설치됐을지 모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언론에서 테러설을 끈질기게 제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수사진은 아직 테러로 단정할만한 확실한 근거는 없다며 신중한 반응이다.한편 날씨 때문에 수색을 중단했던 구조대는 기상이 나아지면 해군 특수부대원을 투입,사고원인을 파악하 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블랙박스 회수와 시체 인양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블랙박스는 사고해역 수심 42 지점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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