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낚시>태안군 창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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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1만5천평 규모의 창촌지(충남태안군이원면관리2구)가 지난주에이어 이번주에도 최대어를 배출,낚시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 관리2구 수리계에서 민간인에게 임대하면서 낚시가전면 금지됐다가 최근 해제됐다.
계단식 논자리를 막아 만든 저수지로 수심이 깊은 것이 특징이다.가장자리 지역은 수초가 밀생하고 있어 어자원이 많으며 생장또한 빠르다.창촌지에는 붕어.가물치.뱀장어등이 서식하고 있다.
담수 직후 가물치 가두리양식장이 있었기 때문에 씨알 굵은 가물치가 종종 잡히고 있다.92년 7월28일에는 전정배씨가 96.5㎝짜리를 낚아 국내 최대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수면에 수초가 들어차 있어 수초치기 낚시로 굵은 씨알의붕어를 잡을수 있다.상류권의 수초는 잔디형으로 매우 억세기 때문에 수초 뜯김이 아주 심하다.
수초제거기를 사용해 군데군데 수초를 약간씩 제거하고 낚시해야한다. 현재 만수위의 80%정도가 물에 차있으며 전역이 포인트라고 할 정도로 조황이 양호하다.낚싯대는 2.5~3.5칸대가 적당하며 미끼는 지렁이와 새우가 잘 먹힌다.창촌지로 출조한 낚시꾼들은 『이곳에서 채취한 바닥새우를 사용해 보니 씨알 이 굵게 나와 하루에도 4~5수 정도의 월척을 낚을수 있다』고 말한다. 창촌지의 제방 우측은 구(舊)골자리가 앞쪽에 위치하고 있어 수심이 3~4로 깊다.이곳은 물속으로 수몰된 수초가 상당히많아 수초뜯김에 주의해야 한다.좌측은 구릉아래 밭자리에서 논자리까지 포인트가 이어지는데 갈대가 많아 짧은 대와 긴 대 모두사용할수 있다.지렁이로 가장자리쪽을 노리면 씨알 굵은 붕어를 노릴수 있다.
제방 좌측의 상류지역에서는 미꾸라지 미끼로 대형 가물치를 낚을수 있다.밤에는 대형급의 가물치가 낚이므로 피서를 겸한 가물치 낚시터로도 적격이다.
▶교통편=태안읍내에서 603번 지방도를 이용해 원북~사창~이원을 거쳐 직진하면 관동버스정류장을 지나 관리교회가 나타난다.
5백 앞에 관동초등학교가 나오며 관리.사창방면으로 우회전해 시멘트 포장길로 5백정도 들어가면 저수지가 나타난다 .현지에는 식당이 없기 때문에 식사를 준비해가야 한다.
권범로〈낚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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