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아파트 건축비 488만원 인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1면

국토해양부는 아파트 분양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기본형 건축비를 이달부터 3.16% 올린다고 31일 밝혔다. 전용면적 85㎡ 아파트는 기본형 건축비가 약 488만원 올라 1억5980만원이 된다. 분양가는 기본형 건축비에 땅값을 더해 결정한다.

이에 따라 아파트 분양가는 1.2~1.5% 오를 전망이다. 이번 인상은 9월 1일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 신청을 하는 아파트부터 적용한다.

이문기 국토부 주택정책과장은 “인건비와 건축 재료비가 올라 기본형 건축비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기본형 건축비를 올 3월 2.16% 올렸고, 철근 가격 상승을 반영해 7월에 4.4%를 인상한 바 있다. 3월과 비교하면 건축비가 7.7% 오른 셈이다.

게다가 이달부터 삼성물산·엠코·동일토건·서해종합건설이 분양하는 아파트는 지상층 건축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분양가에 추가로 반영할 수 있다. 이들 업체는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우수업체로 선정돼 분양가를 더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분양가가 부담스러운 서민은 임대주택 입주를 고려할 만하다. 국토부는 이달 국민임대주택 7905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입주 가구가 많은 곳은 광명 소하(2665가구), 파주 운정 (1165가구), 부산 송정2(890가구) 지역이다.

김영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