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철원군 강포지-준척 붕어 입질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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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저수지마다 물빼는 작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이처럼 물이 빠지는 배수철에는 준계곡형이나 계곡형 저수지를 찾아 밤낚시를 즐기는 것이 제격이다.
강포지(일명 자일지)는 강원도철원군갈말읍강포리와 경기도포천군영북면자일리의 경계에 위치해 있다.대부분의 낚시인들이 저수지를피해 댐으로 출조를 떠나는 시기에 강포지에서는 중형에서 준척까지의 씨알 좋은 붕어를 마리수로 쏟아내고 있어 낚시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강포지는 준계곡형으로 배수철이 시작되면 제방쪽에서 입질이 좋아 4칸대 이상의 긴대로 석축을 넘겨 노려야 한다.현재는 물이 많이 빠진 상태로 짧은대에서 긴대까지 사용할 수 있다.자생하는 새우를 꿰면 이상 하게도 입질이 붙질 않는다.떡밥만으로도 입질이 잘 붙고 씨알도 굵게 나오므로 굳이 새우를 욕심낼 필요가 없다.
지난 주말 이곳을 찾은 김정복(金廷福.40.경기도양주군회천읍회정리)씨는 제방에서 7~9치급의 씨알좋은 붕어를 낚아냈으며 이날 같이 출조한 낚시인들도 10여수 안팎의 조과를 보았다.낚싯대는 짧은대,중간대,긴대등을 펴고 떡밥을 미끼로 쓴다.입질은케미라이트를 꺾을 즈음인 저녁 해거름부터 아침 동틀녘까지 이어지는데 처음에는 잔챙이나 중치가 붙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씨알이굵어진다.
포인트는 제방전역으로 수심은 평균 1.5내외를 보이고 있다.
제방 우측 야산아래 수심 깊은 자리를 찾아도 굵은 씨알이 잘 잡힌다.또한 보트낚시를 금지하는 곳이라 어자원도 풍부하며 대낚시에 방해가 안돼 낚시를 즐기기에는 더없이 여건이 좋다.서울에서는 2시간30분거리다.
◇가는 길=의정부를 경유해 포천을 거쳐 운천까지 간다.또는 의정부에서 국도 3호선을 타고 전곡까지 달린후 전곡에서 우회전해 운천으로 들어간다.운천에서 신철원방향으로 송정삼거리 검문소를 거쳐 3㎞를 달리면 저수지에 닿는다.제방아래 자일1리 노인회관앞에 주차시키면 된다.출조문의 회천 신수낚시점(0351)866-6937.
권범로〈낚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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