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남녀 택시납치사건 범인 3일前에도 또다른 女 납치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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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양재동 남녀 납치사건 범인이 동일한 택시로 또다른 납치행각을 벌였으나 경찰은 시민의 납치신고를 받고도 공조 수사미비로범인검거에 실패,추가범행을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범인들은 지난달 27일 서울강남구개포동 광평터널 앞길에서 승객을 가장,서울3하2378 소나타Ⅱ 택시를 빼앗은뒤 이 차량으로 지난 7일 오전3시24분쯤 서울서초구방배본동 한방의림병원 앞길에서 20대 여자를 납치했던 것으로 목격자의 진술에서 드러났다. 목격자 金모(30.택시기사)씨에 따르면 『앞에 서있던 택시에서 보통키의 20대 남자가 내려 지나가던 여자를 강제로 택시에 태워 달아나는 것을 보고 인근 방배4동 파출소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접수한 서울방배경찰서는 이날 오전3시30분쯤 현장에 도착,인근지역을 30여분간 검문검색했으나 신고차량을 발견하지 못했다.
김태진.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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