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멋과 한국인의 삶' 공동연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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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한국인은 「멋」의 민족입니다.「멋있다」는 말은 언제나 아주 기분좋은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멋」은 심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전통적인 멋의 가치가 사라진 가운데 새로운 멋이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그 공백을 온갖「외래품(外來品)」의 홍수가 메우고 있습니다. 중앙일보는 한국미래학회(회장 崔禎鎬.연세대교수)와 함께「멋과 한국인의 삶」을 주제로 한 공동연구를 시작합니다.
이 연구는 아름다움의 한국적 표상(表象)이기도 한 「멋」의 전통과 유산을 확인하고 현대적 멋의 발흥(勃興)과 세계화의 가능성을 타진,각박한 세태 속에 사라져가는 멋의 부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엔 이한빈(李漢彬.전부총리).최상룡(崔相龍.고려대교수).유종호(柳宗鎬.이화여대교수).김문환(金文煥.서울대교수).김우창(金禹昌.고려대교수).김형국(金炯國.서울대교수).정범모(鄭範謨.한림대총장)씨등 미래학회 회원들과 고은(高銀 .시인).김지하(金芝河.시인).김태길(金泰吉.서울대명예교수).박경리(朴景利.소설가).황병기(黃秉冀.이화여대교수)씨등 분야별 권위자 27명이 참가합니다.
이 연구는 올 연말까지 계속되고 연구내용은 오는 6월부터 본지에 게재되기 시작합니다.독자 여러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이 새로운 기획에 깊은 관심과 성원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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