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수자원공사 이태형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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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물의 날(22일)」을 맞아 전국 물 수급을 맡고있는 한국수자원공사 이태형(李泰衡)사장은 『이날이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중요한 경제자원이 되고 있는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李사장을 만나 우리의 물 부족실태와 극복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남부지방이 3년째 겨울가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 장.단기 가뭄 극복방안은.
『일부지역에 단비가 내렸으나 아직도 영.호남 14개 시.군에서 60만7천여명이 제한급수를 받고 있다.가뭄을 이기는 단기대책은 단계별 제한급수와 지하수 개발및 다단(多段)양수.저수지 준설등이 필요하며 장기적으로는 다목적댐과 광역상수 도 시설등의확충이 필요하다.』 -국내 수계별로 수자원의 수요와 공급현황을비교할 때 특히 문제가 되는 곳은.
『현재 한강권역의 경우 용수수요가 연간 1백억,공급은 1백6억으로 예비율 6%의 여유가 있으나 2001년에는 약 8억,2021년에는 22억의 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10년후에는 국내 물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이라는데 어떤대책을 세우고 있나.
『계획중인 탐진.영월.적성댐 등이 완공돼 7억의 물이 추가로확보된다해도 2001년 이후에는 전국적으로 물 부족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대비,2001년이후 17조원를 투자해25개 댐을 추가로 건설,수자원 이용률을 23 %에서 29%로증대시키고 현재 추진중인 31개 광역상수도외에 10개의 광역상수도를 추가 건설할 방침이다.』 대전=김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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