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난도 심장수술에 신소재 등장-경희대분당 차병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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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심실중격등 고난도의 심장수술에 새로운 소재가 등장해 좀더 완벽한 수술이 가능하게 됐다.
경희대 분당 차병원 심장센터 김용인(金龍仁)교수팀은 최근 심방과 심실을 막아주는 중격이 없고 양쪽의 판막이 하나로 돼있는복잡심장기형 어린이(2)에게 테트라프로로에틸렌이라는 신소재를 이용,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일명 고어텍스 패치로 불리는 이 신소재는 일종의 막으로 돼있어 종래 직물형태의 다크론보다 유연하고 내구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金교수는 『다크론의 경우 소재가 딱딱해 판막이탈 등 부작용이문제가 됐다』며 『수술이 어려운 복잡기형 등에는 신소재가 유리하지만 가격이 3~4배정도 비싼 것이 흠』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수술을 받은 어린이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성남시 택시기사들의 모임인 사랑의 교통봉사대 모금으로 수술비를 지원,의미를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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