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무역수지가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며 적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통상산업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2월중 수출은 98억7천7백만달러(통관기준),수입은 1백14억6천5백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월중 무역적자는 15억8천8백만달러로 집계됐다.2월말 현재의 무역적자 누계는 35억6천7백만달러로 작년동기보다34% 늘어났다.
1~2월 누계는 벌써 올 한햇동안의 정부 전망치(70억달러)의 절반을 웃도는 것으로 일각에서는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다.
2월중 무역적자가 이렇게 커진 것은 설 연휴로 수출 활동은 부진했던 반면 수입은 원유를 중심으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3월부터 원유및 유류제품에 대한 관세가 3%에서 5%로 높아지기때문에 관련 업체들은 미리 원유를 많이 확보했었 다.품목별로는수출의 경우 반도체.산업용전자.자동차 등 중화학제품이 주도했으며 수입은 원유와 농축산물이 많이 늘었다.
정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