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 2% 오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2면

아파트 분양가가 2%가량 오른다. 8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신청을 하는 아파트부터 적용된다.

국토해양부는 7일 분양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기본형 건축비를 4.4% 올린다고 밝혔다. 철근 가격이 최근 4개월간 62%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 85㎡인 아파트의 기본형 건축비는 1억4836만원에서 1억5490만원으로 654만원 인상된다. 땅값 변동이 없다고 가정하면 분양가가 1.8~2.2% 오르게 되는 것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의 분양가는 기본형 건축비에 택지비와 선택사양에 따른 비용 등을 합쳐서 결정된다. 기본형 건축비는 3월과 9월에 6개월 단위로 정기 조정되지만, 철근·레미콘 같은 핵심 4개 건자재가 3개월간 15% 이상 오르면 수시 조정이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근값 급등을 이번에 반영했기 때문에 앞으로 철근값 상승률은 7월 8일 이후 상승분만 반영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