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토탈재테크>야채도매상 송은성씨-진단과 처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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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宋씨가 원하는 꿈을 이루는 데는 한꺼번에 많은 돈이 필요하기때문에 모든 재테크 수단이 총동원돼야 한다.
김포쪽의 부동산에 눈을 돌린 것은 찬성이지만 문제는 자금이 예상대로 뒷받침될수 있느냐다.
김포의 부동산 가격은 지금도 크게 올라있는 상태지만 宋씨가 복합주택을 지을 예정인 7~8년 후에는 땅값이 지금의 2배정도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만약 김포 읍내에 대지 1백평을 사서 지하 1층.지상 4층의복합주택을 짓는다고 가정한다면 임대 수입을 뺀 순수 자금으로만6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다행히 앞으로 2년동안은 부동산 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宋씨는 최소한 이때까지 힘이 닿는한도내에서라도 땅을 구입해 놓는 것이 낫다.
宋씨는 복합주택을 원하므로 대로변의 땅을 구해야 하는데 48번 국도주변의 땅을 찾는 편이 좋다.비싼 대지보다 값싼 전답에관심을 갖도록 하자.
그래도 여력이 닿지 않아 7~8년후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굳이김포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그 때쯤이면 영등포시장에서 가까운 강서구 쪽의 땅값이 오히려 낮을 가능성이 크다.
宋씨가 2년안에 목돈을 모으기 위해선 한푼의 이자라도 더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에 눈을 떠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사업을 하는 宋씨로서는 갑자기 목돈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보통 예금에 단기 자금을 넣어두고 있어야 하겠지만 이 경우도 은행의 가계금전신탁.투자금융회사의 어음관리계좌(CMA)등과 같이 금리가 높으면서 입출금이 비교적 자유로운 상품 을 이용하면이자 수입을 더 올릴 수 있다.
단기 자금 이외의 여유돈은 장기투자를 통해 불려나가도록 하자. 앞으로 생길 목돈중 일부는 공모주 청약을 통해 주식에 투자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그러나 宋씨는 주식 초보자인데다 직업 특성상 급히 주식을 팔아야할 사정이 자주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최우량 회사가 공모할 때 투자하는게 낫다 .
올해부터 이자소득에 대해 금융자산 종합과세가 적용되지만 宋씨의 이자.배당 소득이 4천만원을 넘지 않기 때문에 신경쓸 필요는 없다.
자영업자로 별도의 수입이 없는 宋씨는 가족의 생계보장 대책에도 관심을 기울여 미래 보장 보험에 추가로 가입할 만하다.
또 7~8년후의 부동산 투자를 생각한다면 아예 장기보험 상품과 같이 이자가 높은 금융상품에 투자해 놓는 것도 고려할 만 하다.예를 들어 노후복지보험은 보험사가 정기예금금리에다 2%를얹어 주는데다 5년이상 유지되면 이자소득세가 비 과세된다.
오대영.고현곤.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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