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그랑프리 출전 미국·중국서 첫 스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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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피겨 요정’ 김연아(18·군포 수리고·사진·左)가 미국과 중국에서 그랑프리 파이널 3연패를 향한 첫 스텝을 밟는다.

16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발표한 2008~2009 시즌 그랑프리 대회 일정에 따르면 김연아는 10월 23일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서 열리는 1차 대회(스케이트 아메리카)와 11월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3차 대회(컵 오브 차이나)에 출전한다. 1차 대회에는 안도 미키(일본), 키미 마이스너(이상 미국) 등이, 3차 대회에는 안도, 사라 마이어(스위스) 등이 각각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아사다 마오(일본·사진·下)는 4차 대회 ‘에릭 봉파르’(프랑스)와 6차 대회 ‘NHK 트로피’(일본)에 각각 출전한다. 이에 따라 김연아-아사다의 ‘라이벌’ 대결은 12월 10일 한국에서 열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성사될 전망이다.

김연아의 미국·중국 대회 출전은 양국 요청에 따른 것이다. ISU총회가 열리고 있는 모나코를 방문 중인 IB스포츠(김연아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미국빙상연맹이 대회 배정을 앞두고 김연아의 초청을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안다. 중국연맹도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김연아 초청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에버렛은 전지훈련 중인 토론토와 분위기가 비슷할 것 같고, 중국은 지난해 금메달을 땄던 곳이라 부담 없이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랑프리 대회에서는 1~6차 대회를 치러 합계 점수 상위 6명이 파이널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한편 김나영(18·연수여고)도 6차 대회에 초청받았다.

온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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