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에 서울大총장 이수성씨-金대통령 지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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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15일 이홍구(李洪九)총리를 경질하고신임총리에 이수성(李壽成)서울대총장을 지명,발표했다.윤여준(尹汝雋)청와대 대변인은 『신임 총리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이날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관계기사 2, 3,5면〉 尹대변인은 『李총리내정자는 덕망이높은 학자로서 사회적으로도 신망이 높은 청렴한 분』이라고 말하고 『金대통령의 역사 바로세우기등 현재 시국상황을 고려할 때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지명배경을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오는 18일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되는대로 李총리내정자의 제청을 받아 인준 직후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다.
개각 폭은 중폭 이상이 될 것이 유력시되며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차관급에 대한 대규모 인사도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새 내각의 인선기준으로▶재산형성과정등 도덕성에 문제가 없고▶현 시국상황을 감안해 5.17직후 국보위나 입법회의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인사는 배제하며 ▶선거관리 내각으로서의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등의 원칙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질대상은 총선출마가 확정적인 홍재형(洪在馨)부총리겸 재경원장관과 김용태(金瑢泰)내무.최인기(崔仁基)농림수산.김중위(金重緯)환경.이성호(李聖浩)보건복지.오명(吳明)건설교통.김영구(金榮龜)정무1장관등이다.
김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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