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千억弗시대 새 무기는 기술과 문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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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고도의 기술로 만든 상품」「문화가 깃든 상품」.
수출 1,000억달러 고지를 30년이란 단기간에 이룩한 한국이 앞으로 새롭게 지향해야 할 상품개념들이다.
그렇지 않고선 차세대 1류상품개발이나 수출선진화등은 한낱 헛된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다.
산업연구원은 이런 차원에서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28일 한국종합전시장(KOEX)대회의실에서 「새로운 무역문화 정립」이란큰 주제로 수출 1,000억달러 돌파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선 「기술과 무역」(金廣斗서강대교수).「문화와 무역」(金文煥서울대교수).「한국문화상품의 세계화와 수출」(李元馥 덕성여대교수).「디자인의 문화해석력과 상품의 경쟁력」(金玟秀서울대교수)이란 이색적 주제발표들이 잇따라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김광두교수는 『노동력이 담긴 수출에서 벗어나 기술과 문화를담은 수출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자』며 『기술경쟁력이 선진국이 될 수 있는 핵심조건인 만큼 기술드라이브를 걸 때』라고 강조했다. 김문환교수는 『고부가가치 수출상품은 문화가 담긴 상품』이라고 지적하고 『상품의 개발.디자인.생산.판매에 문화를 가미시켜 세계시장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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