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층자녀 미국비자 위조 불법 유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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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유학에 필요한 입학허가서 등을 위조,유학비자를 발급받아 미국유학을 알선해주고 10억여원을 챙긴 유학알선업자와 이들에게 돈을 건네준 학부모등 108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申建洙 부장검사)는 27일 부유층 자녀들을 상대로 유학비자 관련서류를 위조해 유학을 알선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공문서위조등)로 미국유학자료원 대표 안무수(37.서울강남구압구정동)씨등 유학알선업자 5명을 구 속하고 비자서류 위조책 권영보(30)씨등 2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거액의 돈을 주고 유학비자를 맡긴 인기탤런트 金모(25)양의 어머니 김현숙(47.서울서초구방배동)씨등9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李모(43)씨등 92명을 수배했다. 안씨는 91년 3월 서울강남구역삼동에 미국유학자료원을 차려놓고 지난 8월 유모(42.여)씨의 아들 李모(13.서울S중2년)군을 미국 골프아카데미에 불법으로 유학 보내고 1,000만원을 받는등 의사.교수.연예인 매니저등 부유층 70 여명으로부터 성적이 나쁜 자녀들을 불법 유학시켜주는 대가로 지금까지 모두 7억여원을 받은 혐의다.
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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