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 풋볼 막판 열기 후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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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미국에서 아마추어 스포츠중 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대학미식축구가 종반전에 돌입,막바지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결승진출팀을 가리기 위한 시즌 마지막 한주를 남긴 대학풋볼은12일로 10주차 일정이 끝남에 따라 내년 정월초하루 열리는 로즈.오렌지.슈거.코튼보울등 「빅4」를 비롯,18개 지역 결승진출팀 선정에 들어갔다.
미국 대학풋볼은 총 2,500여 4년제 대학팀들이 1,2부로나뉘어 지역별 풀리그의 대장정을 벌여 보울(결승)진출팀을 가린다. 현재 1부리그인 대학체육연맹(NCAA)소속팀중 랭킹1위는지난해 챔피언 네브래스카대학(10승무패).
네브래스카대는 최우수선수상 수상이 유력한 흑인 쿼터백 토미 프레이저와 명장 톰 오스본코치를 중심으로 매경기 50점대의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2위 오하이오 주립대 역시 폭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를 자랑하는 쿼터백 보비 호잉을 내세워 27년만의 정상탈환을 노리고 있다.올해 전국적으로 가장 큰 이변은 만년꼴찌 노스웨스턴대학의선전. 1부리그 최다인 34경기 연속패배의 장본인 노스웨스턴대는 9월초 적지서 가진 개막전에서 명문 노트르담대학을 34년만에 격파,최대 파란을 일으켰다.이어 강호 미시간.일리노이.펜실베이니아주립대마저 연파하는등 9승1패로 전국랭킹 5위까 지 치솟았다. 네브래스카의 천적이자 80년대 세차례 우승했던 강호 마이애미대는 반면 의외의 몰락으로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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