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지구촌>마라도나,옥스포드大서 강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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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그라운드의 말썽꾼 디에고 마라도나(35.아르헨티나)가 7일영국옥스퍼드대에서 50분에 걸쳐 자신의 축구인생에 대해 열띤 「강론」을 펼쳐 화제.
강의에서 마라도나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빈민가에 태어나 무명시절 혹독한 설움을 받았으나 아르헨티나대표팀 유니폼이 입고싶어 피눈물나는 노력을 했다』고 말하고 자신이 경험한 가장 훌륭한 축구인은 크루이프 현 FC바르셀로나감독과 리벨리노등을 꼽았다. 마라도나는 또 『이제 35세가 됐다』며 『이제는 모든 선수들에게 정말 「축구를 사랑하자」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토론회에 참석한 청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옥스퍼드시장은 마라도나가 연설을 끝내고 내려오자 그에게 가운과 모자를 씌워주며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준 대가』라고 찬사를아끼지 않았다.
[옥스퍼드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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