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참깨 2,000t폐기처분-올들어 불량 수입농산물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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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불량 농산물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국립식물검역소 부산지소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수입된 미국산 오렌지 1만5,032중4%인 579이 검역에서 불합격돼 폐기처분됐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불량률 0.2%의 20배나 된다.
도라지는 수입물량 9,679중 12%인 1,170이 불량품으로 판정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보다 불량품이 2배로 늘었다.
또 참깨는 지난해보다 절반 가량 줄어든 4,619이 수입됐으나 무려 49%인 2,000에서 벌레가 나오는등 불합격률은 지난해(27%)의 두배에 가까웠다.
이밖에 생강은 2,264중 22%가,양다래는 4,065 가운데 10%가 각각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오렌지는 지난해까지 관광호텔용등 외화획득용으로만 수입됐으나 올부터 물가조절용으로 제주감귤조합이 대량 수입하면서 해충이 섞인 질낮은 제품이 반입된것으로 나타났다.도라지.생강등은 흙을 제대로 털지않은채 수입,통관이 금지되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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