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에 오페라하우스 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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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부산 북항에 1500석 규모의 대극장을 갖춘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선다. 부산시는 롯데그룹과 15일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기부 약정식을 가졌다.

약정식은 롯데그룹이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부산시의 문화공연장 건립 요청을 받아들여 이뤄진 것으로 롯데그룹은 모두 1000억원을 들여 세계적 수준의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해 부산시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서는 곳은 북항 재개발지역내 해양문화지구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는 부산시와 롯데그룹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건립은 롯데측이 맡는다.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뮤지컬과 오페라를 공연할 수 있는 1500석 규모의 대극장과 일반 공연을 위한 소극장 및 부대시설 등으로 이뤄진다.

롯데그룹은 국제공모를 통한 기본설계 등의 비용으로 우선 20억원을 다음달까지 부산시 문화예술진흥기금에 출연하게 된다.

부산시는 또 문화예술단체 대표와 민간전문가 등으로 '부산 오페라하우스(가칭 샤롯데 뮤지컬센터) 건립 추진위원회’를 7월까지 구성해 구체적인 건립계획을 마련하고 하반기중 기본설계를 위한 국제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

허남식 시장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가 호주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것처럼 부산 오페라하우스도 부산문화의 랜드마크로 공연 문화와 관광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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