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간 외교마찰 수습 움직임-무라야마 日총리 망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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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일합병조약이 법적으로 유효하게 체결됐다」는 무라야마(村山富市)일본총리 망언으로 한-일간 외교마찰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은 일단 사태를 수습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려는 움직임을 가시화하고 있다.
외무부의 고위소식통은 『19일 김태지(金太智)주일대사를 외무성에 보내 일본측의 납득할만한 조치를 통한 조속한 사태수습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히고『현재 양국간 정상적 외교경로를 통한사태수습 노력이 다각적으로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대사와 긴급회담을 가졌던 하야시 사다유키(林貞行)일 외무성 사무차관은 무라야마 총리의 발언으로 야기된 양국간 긴장해소를 위해 긴밀한 협의채널을 유지키로 합의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도쿄(東京)발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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