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유통업체들 AS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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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개인용 컴퓨터 시장의 판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컴퓨터 전문 유통업체들이 파격적으로 애프터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컴퓨터클럽」「컴퓨터천국」 등의 매장을운영하고 있는 ㈜소프트라인은 내달부터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을 활용,전국적인 애프터서비스망을 구축하고 고객이 하루 24시간 언제든지 수리를 요청해오면 가장 가까운 곳에 사는 아르바이트생을곧바로 투입,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는 컴퓨터 이용시간이 하루중 저녁 늦은 때가 대부분이어서 이 시간에 컴퓨터고장이 발생하면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는다는데서 착안한 판촉전략이다.소프트라인은 이를 위해 연내에 아르바이트생 1,000명을 확보하되 내년까지는 1만명으 로 늘려 거미줄같은 애프터서비스망을 조직할 계획이다.
또 대표적인 컴퓨터 유통업체인 세진컴퓨터랜드는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는 기치아래 「평생애프터서비스제」를 실시하고 있다.세진측은 전체 직원의 60%정도가 사후관리요원으로 운용하면서 다른 업체에서 구입한 물건도 무료로 수리해줌으 로써 고객을끌고있다.
특히 전국에 20여개의 컴퓨터 회원제 할인점 「C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소프트타운은 이달초부터 애프터서비스를 위해 「도우미제도」까지 운영하고 있다.
전문대학 이상을 졸업한 미모의 여성들로 구성된 소프트타운의 도우미들은 고객의 가정을 직접 방문,컴퓨터를 고치고 무료컴퓨터교육까지 해준다.
소프트타운은 현재 교육을 받고 있는 인원을 포함,60명의 도우미를 확보하고 있고 연내에 1천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컴퓨터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컴퓨터 시장의 판매전이 치열해지면서 유통업체들은 영업제일 목표로 각종 아이디어를 짜내 애프터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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