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부처님 탄신 괴산성당에 플래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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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충북의 한 성당이 석가탄신일(12일)을 앞두고 축하 플래카드를 내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 괴산읍에 있는 괴산성당은 8일 괴산읍에서 차량통행이 가장 많은 국민회관에 ‘자비의 부처님 탄신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길이 10여m 가량의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이 성당은 2004년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는 플래카드를 내 건 뒤 5년째 이어오고 있다. 또 매년 부활절에는 신부·수녀·신도협의회장 등이 읍내 2곳의 사찰을 방문해 부활절 달걀을 전달하고 있다.

괴산읍내 사찰들도 답례의 표시로 매년 성탄절에 축하 플래카드를 내걸거나 성당에 화환을 보내고 있으며 동짓날에는 팥죽을 끓여 전달하는 등 종교 간 끈끈한 우애를 이어오고 있다.

괴산성당 관계자는 “비록 종교는 다르지만 석가탄신을 축하하고 불자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플래카드를 걸고 있다”며 “종교 간 화합하는 모습은 지역화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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