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線 붕괴사고 시멘트수송 타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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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長項.淸州=金賢泰.安南榮기자]지난 25일 발생한 충북괴산군도안면 충북선 붕괴사고로 열차운행이 3일째 중단됨에 따라 충북선에 수송을 의존해 온시멘트등의 수송에 비상이 걸렸다.27일 청주역과 영주지방철도청에 따르면 충북선의 시멘트 물 동량은 하루 4백50량(2만2천5백t)으로 전체 물동량의 80% 이상을차지하고 있으나 복선중 한개 차선만의 임시 개통에 4일 정도,완전 개통에는 3~4개월 정도 소요될 예정이어서 시멘트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철도청은 그러 나 여객수송을 위해 28일부터 제천~음성간에 한해 객차를 하루 세차례 운행키로 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경찰은 27일 건설기술안전협회가 추천한 구본권(具本權)충북대교수등 전문가 3명에 의뢰해 무너진 교각 정밀진단을 실시하고 이 결과에 따라 부실시공이 밝혀질 경우 건설업체인 미륭건설(現동부건설)관계자를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철도청은 이날 충남대 金태봉교수 등 관계 전문가와 합동으로 실시한 정밀점검 중간발표를 통해 교각붕괴는 폭우로 불어난 하천물의 수압때문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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