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양정례 당선인에 출석 통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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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공상훈)가 17일 친박연대 양정례(31) 비례대표 당선인에게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출석을 통보했다. 검찰은 양 당선인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15일 이후 휴대전화를 끊은 채 연락이 두절돼 가족을 통해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공천헌금과 경력 조작 의혹에 대해 당사자 조사가 필요해 양 당선인에게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직접 연락이 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우병우)는 이날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정국교(48) 당선인을 불러 지난해 보유 중이던 코스닥기업 H&T의 주식 40만 주를 매각해 343억원의 부당차익을 올린 경위를 조사했다. 검찰은 정 당선인이 총선 이전 통합민주당에 특별당비로 1억원을 내고 10억원을 빌려 준 경위도 조사하고 있다.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이한정 당선인의 학력·경력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윤웅걸)는 이날 정당 공보물에 허위로 학력을 기재한 혐의를 일부 확인했다.

한편 창조한국당은 17일 이 당선인에 대해 자진사퇴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비공개 청문회 결과 비례대표 자격을 박탈할 만하다고 판단했다”며 “ 자진사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당원에서 제명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영진·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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