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테일’ 마크에 거울 달린 MP3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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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호 05면

이노디자인(대표 김영세)이 지난해 말 출시한 MP3 플레이어 ‘B2’는 첫눈에도 ‘바비스럽다’. 가로세로가 약 5㎝인 아담한 몸체에 바비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포니테일(ponytail) 로고가 새겨져 있다. 뚜껑을 열면 안쪽에 파우더 케이스처럼 미니 거울이 달려 있다.

라이선스 출시된 이노디자인 ‘B2’

터치 스크롤을 하게 돼 있는 액정 디스플레이에도 ‘Barbie’ 글씨 로고와 함께 깜찍한 하트 무늬가 그려져 있다. 몸체 색상은 바비를 상징하는 퓨어 핑크(pure pink)를 포함, 진한 핑크와 하양·검정 등 네 가지다.
‘B2’는 이노디자인의 자회사 이노맨이 마텔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하고 선보이는 바비 시리즈의 첫 번째 제품이다.

“세계 최초 여성 전용”이라고 강조한 대로 디자인을 우선시하는 여성 소비자의 감각에 맞췄다. 오색 구슬 손잡이가 달린 핑크색 보관 케이스에다 핑크와 흰색이 조화된 이어폰 등 부속 액세서리도 모두 ‘바비 취향’이다. 이노 측은 “선명한 음질과 2GB의 저장 용량, 10시간 연속 재생 등 기능 면에서도 손색이 없다”고 자신한다.

김영세 대표는 ‘B2’ 출시와 관련해 “루스 핸들러가 자신의 딸을 위해 바비를 탄생시킨 것처럼 나 역시 딸 수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디지털과 바비를 접목해 보았다”고 말했다. 개당 정가는 12만9000원. 이노 측은 “10대부터 30대 후반까지 여성 고객의 호응이 높다”며 “특히 남자 고객이 여자 친구에게 줄 선물로 많이 사간다”고 귀띔했다. 이노는 기능과 디자인을 조금씩 달리한 바비 시리즈를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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