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內戰 확산일로-크로아系도 세系 공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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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사라예보.자그레브.뉴욕 外信綜合=聯合]보스니아 북서부 유엔안전지대 비하치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보스니아및 크로아티아 세르비아系에 대항해 크로아티아 정부군및 보스니아 크로아티아系가 보스니아 정부군을 도와 전 투에 참가함으로써 보스니아 내전은 이웃 크로아티아로 확산되고 있다.
유엔 관리들은 27일 전투 지역으로 양측 병력이 집결되고 있으며 수세에 몰리던 보스니아 정부군이 수송기를 통해 군수물자를보급받았다고 전했다.
세르비아系는 인구 20만명인 비하치 지역의 3분의 1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보스니아 크로아티아系는 27일 코뮈니케를 통해 보스니아 서부의 글라모치.그라보호 2개 마을에 포진한 세르비아系를 공격해 영토 1백평방㎞를 탈환함으로써 이들과 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系 사이의 보급선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발표 했다.
또 이날 크로아티아 정부군은 보스니아 서남부에 5백명의 병력을 증파,총 2천5백명의 크로아티아군이 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系거점인 크닌으로 통하는 보급로 차단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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