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채널톱>MBC.TV "그사람 그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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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80년대 학생운동의 대명사였던「전대협」의장 임종석씨.경찰의 포위망을 3백여일간 피해다니며 각종 집회를 주도했고,임수경양을북한에 보내기도 한 이 현대판 홍길동은 지금 어떻게 됐을까.MBC-TV『그사람 그후』는 「의장님」칭호까지 받 으며 운동권을이끌던 「투사」에서 컴퓨터 사업가(지난해 「청년 정보문화센터」설립)로 변신한 그의 모습을 통해 시대와 인간의 함수관계를 조명해 본다.89년12월 체포돼 투옥된지 4년만인 93년5월 출감한 그의 첫 방송출연이다.3백여 일간의 도바리(도피란 뜻의 운동권 은어)일지가 공개된다.
또 이밖에 81년 최불암과 듀오로 『아빠 언제 어른이 되나요』로 시작되는 『아빠의 말씀』을 불러 인기를 모은 정여진양의 근황도 소개한다.일찍 엄마를 잃고 아빠랑 살아온 그녀는 현재 서울예전 실용음악과를 졸업하고 조용히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개구리 왕눈이』『요술공주 밍키』『빨강머리 앤』『똘이 장군』등 만화주제가를 불러 어린이 팬도 많았던 그녀는 이날 최불암 아저씨와 오랜만에 TV에 얼굴을 비춘다(오후8시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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