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기산리 향토관광마을-보광사~의정부 새 포장로 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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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양주군에는 주말이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는 장흥이 있다.최근 장흥국민관광지의 고령산을 중심으로 건너편인 기산리에향토관광마을이 조성되고 보광사~의정부간의 도로 포장공사가 끝나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관심을 끌고 있다.
보광사에서 약 7㎞거리의 향토관광마을(경기도양주군백석면기산리)은 2년전부터 형성되기 시작했다.『향토색 짙은 음식과 함께 가족단위의 고객들을 위한 민속공연을 개최하는등 건전한 관광문화보급에 힘쓰고 있다』고 송경덕(宋京德.47)마을 운영위원장은 차로 30분거리에 이웃한 장흥유원지와의 차별성을 강조한다.특히이곳은 아직 장흥유원지의 번잡함과는 달리 조용하고 한적해 휴일가족들의 별미여행지로 적격이다.
지난 4월에 개업한 「꺼먹동네(0351○457711)」는 주인 이순호(李淳鎬.43)씨가 오랜 기간 모아온 옛 가재도구등 폐자원을 활용해 치장한 것이 특징이다.그래서 외벽과 바닥은 철도의 갱목이나 나무 전봇대로,식탁은 옛 나무대문이 나 소먹이통으로 만들었다.
넓은 홀과 주방시설이 있는 주건물의 양쪽에는 가족단위의 고객을 맞는 12개의 방이 있다.정갈한 내부는 통유리로 전면을 막아 밖이 훤히 내다보이는데다 벽은 진흙으로 발라 운치를 더해준다. 「꺼먹동네」는 바닷가재요리가 주메뉴.63빌딩 멤버스클럽에서 10여년간 주방장으로 일했던 김윤태씨가 내놓는 네가지의 바닷가재요리는 개업기념으로 7월말까지 5백g에 2만3천원을 받고있어 저렴한 가격에 고급요리를 즐길 수 있다.
향토관광마을에는 「꺼먹동네」외에도 놀이마당을 갖추고 있는 「산하(○409271)」,초가로 꾸며 옛 토담집을 연상시켜 주는「청산유수(○438017)」「청라언덕(○400717)」「돌집산장(○407224)」「산막골(○407262)」「 깊은 골(○421915)」등 20여개 업소가 영업중이다.
가는 길은 대자삼거리에서 4㎞를 달린후 죄회전해 보광사를 거쳐 약 9㎞를 가면 오른편으로 의정부가는 새길이 뚫렸다.여기서4㎞를 달리면 관광마을이며 다시 3㎞를 달리면 광적과 장흥으로갈라지는 삼거리에 닿는다.고개를 넘으면 예뫼골 앞 삼거리가 나타나며 여기서 직진하면 송추유원지고 오른편 길은 장흥유원지를 거쳐 일영유원지까지 연결된다.
[楊州=金世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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