開票 실험방송 방영파문 民主,책임자처벌등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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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光州=具斗勳기자]KBS 광주방송총국이 지방선거 광주.전남지역 개표실험방송을 잘못 송출해 민주당 전남선거대책위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26일 민주당선거대책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KBS-1TV(채널11)에서 저녁 정규방송을 시작하기 직전인 오후5시에서 30분사이 수분에 걸쳐 광주와 전남 목포,여수를 연결하는 지방선거 개표 실험방송을 그대로 송출했다는 것.
이 방송은 전국지도가 나오면서 개표가 끝난 지역 당선자의 소속 정당 마크가 나타나도록 되어 있는데 민자당 마크는 전국에 걸쳐 골고루 분포된 반면 민주당 마크는 몇개 지역만 분포된 것으로 방영했다고 민주당측이 밝혔다.
특히 전남 구례지역에서 민자당 전석홍(全錫洪)후보가 민주당 허경만(許京萬)후보보다 1천표이상 득표에서 앞선 것으로 방영되자 이 지역 유권자들로부터 항의성 전화가 빗발쳤다.
민주당은 『중앙당에 경위를 보고 하는 한편 선관위와 검찰에 KBS관계자를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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