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光州에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2002년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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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光州〓李海錫기자]삼성전자에 이어 LG그룹이 광주첨단과학산업연구단지에 대규모투자를 결정해 광주지역경제의 활성화가 기대되고있다. LG그룹은 16일 『광주시가 개발중인 첨단과학산업연구단지 10만평에 올해부터 2002년까지 총1조1천억원을 투자해 첨단소재.부품전문단지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LG는 첨단과학산업연구단지에 전기전자분야의 첨단소재.부품과 정밀기계.환경관련산업을 유치하고 연구개발분야에도 적극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LG는 첨단소재부품분야에 9천억원,정밀기계분야에 1천억원,청정에너지 등 환경관련산업에 1천억원을 각각 투자하고7천5백여명의 인력을 고용해 2002년에 매출 1조9천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변규칠(卞圭七)LG그룹부회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를 방문해 첨단소재.부품전문단지 조성계획서를 전달하고 『그룹의 신규전략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전략사업개발단이 직접 나서 빠른 시일 안에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그룹은 이번 첨단부품단지와는 별도로 광주지역에 사업장을 가진 LG화학.호남정유 등 주력업체를 통해 올해부터 2000년까지 총4조원을 이 지역에 투자해 호남권이 2000년대 서해안시대및 환태평양시대를 선도할 중심지로 발전 하는 데 일조할 계획이다.
지난해 LG전자부품社의 경우 광주지역 협력사들에 70억원어치의 외주를 제공했으며 그룹차원에서도 광주과학기술원 연구관 건립자금으로 50억원을,전남대 발전기금으로 20억원을 각각 기탁했다. 광주첨단과학산업연구단지는 3월31일 삼성전자가 약8만평에첨단정밀부품단지를 조성키로 결정했으며 현재 아남그룹.해태그룹.
현대그룹에서도 입주를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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