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비디오>손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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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재능과 재력.미모를 갖춘 소영(심혜진)은 어느날 고교동창 혜란(진희경)과 우연히 만난다.그녀의 말과 도도한 태도는 혜란의열등감에 불을 지르고 처절한 복수를 결심한 혜란은 소영이 가진모든 것을 파괴하기 시작한다.그녀의 남편(이경 영)까지도.
정신병원으로 실려가던 혜란이 극적으로 탈출하고 소영을 끝까지해코지하는 장면은 몸서리쳐질 정도.타인의 행복과 성공에 대한 인간의 본능적 시기와 질투심을 본격적으로 파헤쳤다는 평을 받았다. 욕실에서 펼쳐지는 이경영과 진희경의 격렬한 러브신,물속에서 벌어지는 심혜진과 진희경의 사투등 충격적 장면이 많다.모델출신의 진희경은 이 영화에서 악녀로 열연,올해 33회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받았다.감독은『투캅스』에서 재기 넘치는 시나리오를집필했던 김성홍.
〈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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