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대로 가구 맞춰줍니다-주문업체 늘고 대상품목 다양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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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최근 일반 소비자의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면서 주문가구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자신의 공간에 알맞은 크기로 취향껏실내를 꾸미자는 것이다.
이에따라 주문가구 업체수도 많아졌고 대상 품목도 붙박이장 등한두품목에서 벗어나 다양화되는 추세다.
현재 주문가구 업체로는 위스코물산.다다시스템가구.리치우드가구등이 있고 조금 성격이 다르지만 보루네오등 일부 대기업도 「유니트 가구」라고 해 소비자가 원하는 치수대로 가구를 조합해주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위스코물산 「패릭스」=92년부터 영업해왔다.전문 주문가구업체중 가장 많은 품목을 취급한다.신발장에서 거실장.장롱.욕실장까지 집안에 놓여지는 모든 가구를 주문생산한다.또 대부분의 주문가구가 원목가구인데 반해 위스콘은 다양한 재질과 색상의 마감재를 사용해 각양각색의 가구를 만들어준다.
소비자가 대리점을 찾아 원하는 치수와 모양을 결정하면 1주일에서 보름사이에 제품을 배달해준다.실측을 요구할 경우 직접 방문하기도 한다.
가격은 10자 장롱이 1백70만원,1m30㎝×50㎝×60㎝ 크기의 거실장이 29만9천원,1m40㎝×35㎝×2m3㎝ 신발장이 39만5천원 정도.
새로운 느낌이 나도록 기존 장롱의 문짝만 교체해 주기도 한다.서울사무소 (3141)6297.
◇다다 시스템가구=국내 주문 붙박이장의 효시격인 업체로 현재도 백화점 매장과 통신판매를 통해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다다 붙박이장은 일반장처럼 내부를 구획지워 만들기도 하지만 독특한 회전옷장을 넣어 만들어주기도 한다.
회전옷장은 적게는 40벌에서 많게는 1백60벌까지 옷을 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철제 옷장으로 많은 옷을 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가격은 10자 장롱의 경우 1백70만원에서 4백만원(단풍나무.물푸레나무등 고급재질)까지 다양하다.내부를 일반장식으로 하거나 혹은 80벌걸이 회전옷장을 집어넣거나 가격은 거의 같다.(548)0202.
한편 시중에는 뒷면을 터 마치 칸막이처럼 만든 붙박이장도 판매되고 있다.가격은 일반 붙박이장보다 훨씬 저렴한데 습기가 많은 집이라면 옷이 상할 수도 있으므로 설치에 주의한다.
◇보루네오 유니트가구=붙박이장이 위치할 곳을 실측해 가구를 조합해준다는 점에서 주문가구와 유사하다.
보루네오는 붙박이장 사업부까지 설치,각 대리점을 통해 주문받고 있다.가령 장이 놓일 곳이 11자반이라면 유니트 가구를 조합해 맞춰주고 남는 공간에는 유리장을 설치하는등 방법으로 공간효율을 높여준다.가격은 10자반 기준으로 1백5 0만원에서 5백만원까지.
◇기타=백화점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리치우드」등 원목 DIY가구도 원하는 치수에 맞게 제품을 만들 수 있어 편리하다.가격도 비교적 싼 편.
서울아현동에는 간단한 책장.수납장등을 원목으로 제작해주는 목공소 형태의 가구점들도 있다.좁은 공간이 남아있을 때 이곳에서수납장을 짜넣어 이용하면 공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李京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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