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 거울보기전-동아갤러리 25일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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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오늘을 살고있는 한국인의 다양한 모습들을 각기 다른 매체를 통해 보여주는 전시.
조각에 강관욱,테라코타에 김주호,설치작업에 윤석남,동양화에 김호석.허진.김선두.심현희,서양화에 최석운.임옥상.박강원.이종구등 모두 13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강관욱의 조각처럼 암울하고 비관적인 모습을 띠고있는 인물도 있고,최석운의 눈동자가 작은 남녀처럼 한을 뒤로 감춘채 해학적인 겉모양을 하고있는 인물도 있다.이종구처럼 그동안 소외돼온 농민이나 노인.시골 아낙네를 다룬 작가도 있고,박 강원처럼 소비문화로 대표되는 압구정동 로데오거리를 거니는 인물을 다룬 작가도 있다.
이처럼 작가마다 다른 매체.각도에서 특정인물을 표현하고 있지만 이들의 인물은 모두 우리들 내면의 본질적인 모습을 드러내고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결국 오늘날을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전형적인 모습이 그것이다.
우리들 일상속에 자리잡고 있는 각기 다른 모습을 그림속의 인물을 통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778)4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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