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들고 뛰는 졸리…아테네 마지막 주자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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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영화 '툼 레이더'의 여전사 라라 크로프트 역을 맡아 많은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오는 8월 열리는 아테네 올림픽 마지막 성화주자로 나선다.

아테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5일(한국시각) 졸리가 개막식 전날(8월12일) 성화 봉송 최종 구간인 아테네 시내의 마지막 수백m 구간을 달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졸리가 2001년부터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로 활동한 점과 '툼 레이더'를 그리스에서 촬영한 점 등을 높이 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졸리는 "성화 봉송은 난민에 대한 희망의 제스처로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스포츠와 세계 평화에 대한 지지를 표현하기 위해 조직위의 제의를 받아들이게 됐다"면서 "이왕이면 (크게 덥지 않은) 오후 6시나 7시쯤 달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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