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NBA 슬램덩크王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피닉스 AP=本社特約]미국프로농구(NBA) 슬램덩크 1인자는 누굴까.
올스타전에 앞서 12일 피닉스에서 벌어진 95 슬램덩크 콘테스트에서 마이애미 히트의 가드 해럴드 마이너가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1m96㎝인 마이너는 이날 「이중 점프 리버스 덩크슛」을 구사,심사위원들로부터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마이너는 골대 왼쪽에서 드리블해 들어가다 점프한후 공중에서 1백80도 돌면서 볼을한번 무릎까지 내렸다가 뒤로 꽂아넣는 호쾌한 묘기 를 보여 관중들의 찬사를 받았다.신인이던 93년 이미 슬램덩크 챔피언에 올라 자질을 보였던 마이너는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불참했었다.
마이너는 1라운드에서 50점 만점에 49.2점을 얻는등 최고의 실력을 펼쳤으며 지난해 챔피언 아이제이어 라이더(미네소타 팀버울브스).유타 재즈의 신인 재이미 와트슨등 세명이 벌인 최종 결선에서도 4개중 3개의 덩크슛을 성공시켜 우 승의 영광을안았다. 이날 심사위원은 자유투라인에서 솟아올라 덩크슛을 성공시켰던 「닥터 J」줄리어스 어빙을 비롯,조지 거빈.코니 호킨스.루 허드슨.모리스 루카스등 5명이 맡았다.
그러나 올해 슬램덩크 콘테스트에서는 마이클 조던.도미니크 윌킨스등이 보여줬던 환상적인 슬램덩크는 구경할수 없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