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校평준화 해제 학력조사 결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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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평준화지역이나 비평준화지역에서 3년간 고교 생활을 한 학생들간에 큰 학력변화가 없고 오히려 평준화지역 학생들의 고입연합고사및 대입 수능시험 모의고사 성적이 높다는 한국교육개발원 연구보고가 나왔다.이 연구는 그동안 평준화해제 주장이 평준화정책에따른 고교교육 하향평준화로 수월성 확보가 어렵다는 점을 근거로해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교육개발원이 평준화지역 27개교와 비평준화지역 34개교등 전국 61개 일반계고교 2천2백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2년 시행된 고입 연합고사성적(2백점만점)의 경우 평준화지역 평균점수가 1백55.4점으로 1백50.2점인 비평 준화지역보다5.2점이나 높았다.
또 이들 학생이 각각 평준화및 비평준화 지역으로 나뉘어 고교생활을 한뒤 치른 94년7월시행 고3 모의수능고사 성적 역시 평준화지역 평균점수가 97.3점으로 비평준화지역93.7점에 비해 3.6점이 더 높았다.지역별로는▲연합고사및 모 의고사 모두중소도시지역이 대도시보다 더 높았으며▲중소도시의 경우 평준화지역이 비평준화지역보다 더 높았다.
〈權寧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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