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굶는 어린이 늘어-경북도교육청 조사결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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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大邱=洪權三기자]점심을 굶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
17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경북 도내 국교의 결식 어린이수는 지난해 2천7백23명에서 올해는 2천8백22명으로 늘었다.
이들 가운데 급식학교에 다니는 어린이가 2천10명,급식을 하지 않는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는 8백12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생활보호대상자의 자녀들이지만 부모가 이혼하거나부모의 가출로 인한 결손가정,농촌지역의 흉년에 따른 빈곤등이 원인인 경우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빈곤층 결식아동도 문제지만 결손가정의 자녀들이 점심을 굶는 것이 더욱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경북교육청은 올해 1억8천6백만원을 들여 결식아동의점심값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급식가격은 일반학교 학생의 경우 1인당 1천5백원,급식학교는1천2백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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