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홍보도 품질 만큼 중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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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벤처 창업분야 전문가인 계명대 김영문(44.경영정보학과.사진)교수가 창업자들의 잘못된 생각 10가지를 발표했다.

김교수는 "수많은 설문조사와 상담 등을 해 본 결과 예비 창업자들이 의외로 잘못된 생각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김교수가 지적한 10가지 중 중요한 몇가지는 이렇다.

▶좋은 제품만 만들면 된다=제품을 구매할 고객에 따라 상품의 가격 및 품질을 조절해야 하는데도 창업자들은 누구에게 판매할 것인지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기술만 개발하면 된다=우수한 기술 개발을 위해 지나치게 많은 자금을 투자, 도산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마케팅.홍보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보다 많은 창업 지원이 있어야 한다=지나친 지원이 창업자를 홀로 서지 못하게 만든다. 너무 쉬운 자금 지원, 저렴한 입주 비용, 무료행사와 무상 개발 등 각종 혜택이 창업자의 자생력에 오히려 도움이 되지 못한다.

▶사장은 컴퓨터나 인터넷을 몰라도 된다=창업자들은 "내가 얼마나 바쁜데…"라며 경쟁회사의 홈페이지 한번도 접속해 보지 않는다.

컴퓨터나 인터넷을 활용할 필요가 없다는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

그는 또 "코스닥에 등록해야 한다, 인력은 필요하면 스카웃하면 된다, 나는 준비된 창업자다, 회사는 자유롭게 운영하는 것이 좋다 등도 잘못된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교수는 현재 벤처기업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며, 한국소호진흥협회 이사장과 뉴비즈니스연구소장 등을 겸하고 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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