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내 정부 개편안 마련 내달 말까지 조각 완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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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조직 개편 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정부 조직 개편의 칼자루를 쥔 대통령직 인수위 박재완 의원(정부 혁신 규제개혁 TF팀장)은 27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인수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개편안 마련을 2주 만에 할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겠다"고 답했다.

인수위는 내년 1월 중순까지 개편안을 마련하고 1월 말까지는 새 각료 인선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수위원회는 이날 김형오 부위원장 주재로 첫 간사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인수위가 다룰 8대 어젠다를 선정했다. 8대 어젠다는 ▶민생경제 대책 마련 ▶공공부문 개혁과 정부 조직 개편 ▶해외투자 유치 및 국내투자 활성화 ▶교육개혁 ▶부동산 대책 ▶부패 척결 ▶청년실업 해소 ▶보육 및 노인복지 대책 마련 등이다.

이명박 당선자도 인수위 구성에 각별한 관심을 표했다.

이 당선자는 "16대 인수위에 비해 조직을 20% 줄여 슬림화된 인수위를 구성하라"고 지시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 당선자가 회의 시간도 앞당기고 식사는 구내식당을 이용하도록 주문했다"며 "인수위 사무실을 직접 둘러보다 목재로 된 인수위원 책상을 보고는 '책상이 너무 좋다'고 지적해 일반 직원이 사용하는 철제 책상으로 긴급 교체했다"고 말했다.

이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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