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6차동시분양-마지막 20배수 막차경쟁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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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28일부터 시작되는 서울지역 6차 동시분양은 복잡한 변수를 안고있다. 우선 20배수제가 내년부터는 50배수제로 확대시행되기 때문에 그동안 느긋했던 20배수내 1순위자들이 막차타기경쟁이 벌어질것 같다. 이에 따라 극심한 선별청약으로 미달사태가 속출했던 20배수내 1순위에서부터 청약경쟁이 치열해지고 자연해채권액의 전반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편집자 註> 이번 동시분양은 관심지역이 많지 않고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청약에 작용할 변수를 감안하면 그 어느 때보다 청약열기가 높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올해 1~5차 동시분양때와는 딴판으로 20배수외 1순위자들에게 돌아갈 몫도 많이 줄어들게 될 것이 분명하다.
15개단지에서 2천8백35가구가 나오는 6차동시분양은 규모면에서는 지난 5차때의 3천3백81가구보다 적지만 분양지역이 비교적 폭넓어 선택의 여지는 많은 편이다.
자체사업(주택업체들이 땅을 사서 분양하는 사업)이 많아야 중대형평수 공급이 활발해지는데 이번에는 15개단지중 자체사업은 당산동 삼성(시행자 풍농).정보아파트와 상계동 중앙.면목동 풍림아파트등 4개단지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재건 축.재개발.
조합아파트등이다.
그러다보니 40평형 이상이 전체의 0.4%인 1백21가구에 불과하고 모두가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소형주택이다.
공급대상 39개 평형 가운데 채권적용대상이 16개 평형에 불과하며 그나마 30평형대는 이촌동.상도동을 제외하곤 높아야 2천만원대 수준이다.
따라서 집을 늘려가기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좋지못한 편이지만, 청약통장으로 내 집을 마련코자 하는 실수요자에게는 오히려 큰 부담없이 청약할 수 있는 기회로 보인다.
반면 국민주택은 여느때보다 절대 적은 5곳 6백4가구여서 청약저축 가입자에게는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은 편이다.
인기지역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대부분 전철역과 가까워 교통편은 대체로 양호하다.
특히 이촌동의 현대(현대건설).건영아파트는 재건축아파트로 도심진입이 쉽고 강변이라는 입지때문에 최대 관심지역으로 꼽힌다.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 이들 지역은 분양가구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게 단점이다.
재개발사업인 상도동 건영아파트도 단지규모가 크고(1천3백76가구)상도터널과 붙어있어 교통사정이 뛰어나다.
전철이용이 가능한 단지는 동소문동 대주아파트가 전철4호선 성신여대 입구역과 지척이며 당산동 삼성아파트도 2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다.신림동 쌍용아파트(남광토건 시공)는 2호선 구로공단역,봉천동 선경아파트는 2호선 서울 대입구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은평구신사동의 신성아파트는 신설될 6호선 북가좌역을,공릉동 대아아파트는 7호선 공릉역이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 도로교통망과 입지가 좋은 곳은 자양동 대아아파트가 강변북로와 지척이며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가 붙어있어 이용이 편리하다.면목동 중랑천변의 풍림아파트는 동부 고속화도로 진입이 용이하다.
〈黃盛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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