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집권중반 구상 가늠자-당정개편 누가 거명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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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연말 당정(黨政)개편은 대폭이 될 전망이다.물론 지난10월초임명된 경제부총리를 포함한 경제각료는 유임이 유력하다.
그동안 대북(對北)정책등에서 혼선을 빚어온 외교안보팀의 경질도 불가피해 보이며 박관용(朴寬用)대통령비서실장도 이미 자신의진퇴에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뜻을 전달하면서 청와대 비서진의 대대적인 물갈이도 건의했다는 후문이다.정 부와 청와대 비서진 개편에서 주목대상은 총리. 안기부장.내무부장관.국방부장관.청와대 비서실장.정무수석 등이며 당에서는 대표와 사무총장,원내총무등이다.
총리로는 이홍구(李洪九)통일부총리가 인물과 이미지,대야(對野)관계에서 호평을 받지만 외교안보정책의 혼선에 일부 책임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민정계의 불만해소와 새정권창출의 공헌도,단체장 선거를 대비한 대구.경북의 정서 무마를 위해 김윤환(金潤煥)의원도 물망에 오른다.그러나 민주계와의 역할분담이 변수다.
안기부를 확실히 장악해야 한다는 민주계내 공감대때문에 김덕(金悳)안기부장의 경질도 유력시된다.후임에 박관용비서실장과 김영수(金榮秀)민정수석,서석재(徐錫宰)前의원등이 거명.金수석은 문화체육부장관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
김철수(金喆壽)상공장관의 경우 WTO사무총장 선출여부가 변수다.빠질경우 박운서(朴雲緖)차관의 승계가 유력하다.교육부장관에는 6.3세대인 현승일(玄勝一)국민대총장이,이형구(李炯九)산은(産銀)총재는 노동부장관 기용설이 있다.
국방부장관에는 김광석(金光石)병무청장이 거론되나 김동진(金東鎭)총장과 육사 17기 동기라는 점이 걸린다.
외무.내무장관은 인사에 심혈을 기울이는 대목.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후문이다.경찰청장에는 박일용(朴一龍)서울경찰청장의 승진가능성이 점쳐진다.
청와대 수석중에는 한명만 빼고 전원이 교체대상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일단 金대통령 출범초기에 들어온 수석은 모두 바뀐다는 말도 있다.
黨은 민주계 일부에서는 지자제전 지도체제 개편의 공감대가 있다지만 당분간 김종필(金鍾泌)대표체제가 불가피하다.문정수(文正秀)총장은 부산시장 출마를 희망.이한동(李漢東)총무도 경질을 염두에 두고 이미지 관리에 신경.
차기총장은 지자 제선거를 책임져야 한다는 점에서 비중있는 민정계의 김윤환.이한동의원과 민주계의 최형우장관등이 다시 맡을지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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