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패트롤>남한산성 땅 半이상 外地人들 소유-광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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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경기도립공원인 남한산성내 토지의 53%가 서울 등 외지사람들의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광주군에 따르면 중부면산성리 남한산성의 전체 면적 70만1천여평(1천2백50필지) 가운데 53%인 37만1천여평(6백4필지)이 서울 등 외지 인의 소유로돼있다. 남한산성 중심부인 산성로터리~관리사무소간 6백여m의 2차선 도로변 1만여평가운데 7천여평의 논.밭은 지난 80년 5월 서울 송파구 吳모(54)씨등 외지인 7명이 공동으로 사들여 제대로 농사를 짓지 않아 잡초만 무성한채 방치돼 현지 농민들의 경작의욕을 떨어뜨리고 있다.
산성리433의 17평 짜리 단층주택은 朴모(56.수원시)씨가지난 89년 9월 사들여 세를 놓은뒤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흉한 모습을 하고 있는 등 외지인들이 사놓은 20여채의 주택이방치돼 주변 경관을 해치고 있다.남한산성내 주택 79채와 식당.상가 36채 등 모두 1백15채의 건물에는 4백50여명이 주민이 살고 있다.
남한산성은 지난 71년3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후 4차례에 걸쳐 개발계획이 변경된 가운데 성곽내 주택 신축이 허용되지 않고개보수만 할수 있다.
군 관계자는『남한산성이 유원지로 개발된다는 사업계획이 발표되면서 투기대상이 되었으나 개발계획이 변경돼 주택 신축이 불가능해지는 바람에 투기가 주춤한 상태』라고 밝혔다.
[廣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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