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법대 작년 합격 안정권 수능점수 언·수·외·탐 모두 1등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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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2007학년도 고려대 법대 지원자의 합격 안정권 수능 점수는 언어.수리.외국어.탐구영역 모두 1등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대는 탐구영역 1.33등급, 나머지 영역은 모두 1등급이었다.

고려대는 17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 7개 사립대 공동 입시설명회에서 이 같은 자료를 공개했다. 이날 설명회에 나온 박유성 입학처장은 '고려대 2007 정시모집 합격자 수능 등급표'를 제시하고 최종 합격생 중 하위 25%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수능 영역별 등급을 밝혔다. 박 처장은 "하위 25%라는 것은 해당 모집단위의 합격자가 100명이라면 이 중 75등에 해당하는 학생을 말한다"며 "커트라인 점수가 아닌 '합격 안정권' 점수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가 합격생의 성적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대학들은 그동안 학교별.학과별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지적 때문에 합격생 성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박 처장은 "첫 등급제 수능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수험생을 위한 하나의 참고자료일 뿐"이라고 말했다.

고려대는 ▶인문대 국제어문학부는 언어.수리.외국어 1등급, 탐구 1.67등급 ▶사범대 영어교육과는 언어.탐구 2등급, 수리.외국어 1등급이었다고 공개했다.

신동원(휘문고 교사) 서울시교육청 진학지도지원단 기획부장은 "올해는 수험생들이 '등급 관리'에 신경 썼기 때문에 사정이 다를 수 있다"며 자료 해석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배노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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