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청·의회 무실동 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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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동에 새로 지은 원주시 새 청사. 일부 부서가 입주해 4일 이곳에서 업무가 시작됐다. [원주시 제공]

원주시청이 일산동 시대를 접고 무실동 시대를 연다.

원주시는 일산동 1번지에 새 청사를 짓고 공보관실 등 일부 부서가 입주, 4일 업무를 시작했다. 시장실을 비롯한 나머지 부서도 11일 이전을 끝내고 12일부터 무실동 청사에서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원주시의회도 새 청사 옆 의회동으로 이전했다. 그러나 보건소와 농업기술센터 등은 현재의 청사를 그대로 이용한다.

2004년 10월부터 999억 원을 들여 지은 새 청사는 10만9574㎡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0 층 4만8405㎡ 규모다. 새 청사는 행정동과 의회동 공연장인 백운아트홀로 구성됐다. 백운아트홀은 989석의 좌석과 오케스트라 피트(40석)를 갖췄다.

새 청사는 정보통신인증(2등급)과 친환경인증(우수)을 받았으며 지능형빌딩시스템도 갖췄다.

또 지하주차장의 불을 밝힐 수 있는 태양광발전시스템(13㎾), 난방의 40%를 쓰레기로 만든 고형 연료를 사용하는 RDF보일러를 설치했다. 청사 조경은 봉화산 등산로와 연계, ‘시청에 놀러 가자’란 컨셉으로 공원처럼 꾸밀 계획이다. 청사 앞에는 주택공사가 5만3450㎡의 근린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원주시는 21일 청사 광장과 백운아트홀에서 준공 기념식을 한다. 지신밟기로 시작한 기념식은 테이프커팅과 현판 제막식·다과회·준공기념 원주시향 특별연주회 등이 열린다.

한편 일산동 현 청사는 코오롱건설이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원주=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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