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내년 초 새주인 맞을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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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올 하반기 대형 인수합병(M&A) 매물로 꼽히는 대한통운의 매각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달 말 매각공고를 내고 내년 1월 중순 인수제안서를 받을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예정대로라면 최종 본계약은 2월 말께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달 17일 대한통운은 메릴린치증권, 법무법인 태평양, 삼일회계법인 컨소시엄을 M&A 주간사로 선정했다. 주간사는 대한통운의 기업가치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업계 추정으로 대한통운 인수대금은 5조원대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이 매물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금호아시아나·STX·CJ·롯데·GS·현대·두산 등 10여 군데 대그룹이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 그룹은 자문회사를 정하고,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재무적 투자자와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TX와 현대그룹은 주력인 해운·물류 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한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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