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패>유화의 멋과 맛에 심취-안양 유형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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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경기도 안양지역의 역량있는 중견화가들이 모여 서양화의 불모지를 개척하고 있다.
전문 서양화가 동아리인「油形會」(회장 李철).
오랫동안 유화를 하고 있는 서양화가 12명으로 구성된 유형회회원들은 매월 갖는 정기모임외에도 수시로 모여 유화의 멋과 맛에 심취되고 이를 지역사회에 보급키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안양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이들이 유형회를 결성한 것은 지난 88년.
서양화가 한국화에 비교할 수 없을만큼 낙후돼 있는 사실을 알고 안양지역에 서양화의 꽃을 피우고 서양화 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결성한 것이 계기가 됐다.
결성직후 회원들이 시간에 쫓기고 개개인의 창작활동에만 몰두하는 바람에 기대만큼 서양화의 붐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회원들의 정성어린 노력이 결실을 보이며 급성장하기 시작,이제 일곱번째(매년 1회개최)회원전을 준비하는 중견모임으로발돋움,안양지역 미술계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또 바쁜시간을 쪼개 각자 개인전을 여는등 나름대로 왕성한 작품활동도 계속하고 있으며 특히 아마추어 미술인 모임인「안양일요 화가회」의 지도위원으로도 위촉돼 후배양성에도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鄭燦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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