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 2011년 대구세계육상 홍보대사 위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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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대구월드컵경기장은 대회 시작 1시간 전부터 시민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 올랐다. 6만6000여 석의 스탠드를 거의 메운 5만 여 관중은 사회자인 개그만 김종석씨의 안내에 따라 고함을 지르거나 박수를 치면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오후 2시 시작된 식전행사에서는 대구 시내 초등학생들의 1600m 이어달리기와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4000m 릴레이가 펼쳐졌으며, 초·중·고생이 벌인 태권무 시범도 큰 박수를 받았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개회식에서 “시민들의 열성적인 지원으로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대구에 유치했다. 앞으로도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시민들의 성원을 당부한다”고 인사했다. 가수 비(25·본명 정지훈)를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행사가 이어졌다. 비가 경기장 중앙무대에 나타나자 청소년 팬들은 괴성을 질렀고, 비는 특유의 미소로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

 김 시장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면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대구 시민의 뜻을 세계 각국에 널리 알려주길 기대한다”며 홍보대사 위촉장을 줬다. 비는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릴 이곳에서 27일 공연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회 홍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구=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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